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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의 등락! 과연 금융위기로 이어질까?

오늘의 돋보기 이슈/주식 시장

by 히스토리매이커 2020. 3. 16.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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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연준의 기준금리 제로수준 인하 단행 및 양적 완화 재개 발표(3월 16일)

   미 연준이 기준금리를 기존 1~1.25%에서 0~0.25% 수준으로 1%인하한다고 발표했다. 3/3일 0.5%인하 발표이후 13일만에 기준금리를 또 인하한다는 소식이다. 그 만큼 사태를 절박하게 느끼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겠다. 그러나, 이에 대해 전문가들의 반응은 그다지 희망적이지 못하다. 당장은 불안한 시장을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겠으나, 근원적인 해결책이 될 수 는 없을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코로나 사태를 잡지 못한다면 소비시장의 위축은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걱정스러운 건 이렇게 하고서도 시장의 동요가 안정되기는 커녕 더더욱 극단적인 상황으로 치닫게 될 경우 설상가상으로, 더 이상 써먹을 만한 처방전(재정 정책)이 없다는 것이다.

   미 연준은 국채 보유 및 주택저당증권(MBS) 매입 계획도 발표했다.국채 보유는 5천억$이상, 주택저당증권(MBS)는 2천억$이상 매입하겠으며, 3/16부터 400억$씩 매입할 계획임을 시사하고 있다

   한국은행 역시 임시 금융통화위원회를 개최하여 금리 인하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이르면, 3/17~3/18일 사이 금리 인하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그 인하폭은 미 연준만큼 파격적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언론에 따르면 최대 인하폭이 0.25%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답답하다. 정작 국내 주식시장을 부양하겠다는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 한국의 주식 시장은 이모저모로 억울하다! 한국이 잘못해서 시장이 흔들린다기 보다는 글로벌 자본시장의 현금화에 그 가치를 무참히 희생당하는 양상이다. 설상가상으로 한국의 금융 주체 역시 이를 책임져 주지 못하겠다는 입장이라 이를 지켜보는 이들은 속이 타들어 간다. 



   3/16일 아침! 국내 주식시장이 이 소식에 덩달아 가격이 뛰기 시작했다. 오전 9시 40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1,777.43, 코스닥은 536.49다. 국내 대장주라 불리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도 반등세로 돌아섰고, 2차 전지의 대표적 강소기업들인 에코프로비엠, 엘앤에프, 명성티엔에스, 시그넷이브이, 대보마그네틱 등 역시 반등세다. 뿐만 아니라, 케이엠더블유, 오이솔루션, 에이스테크 등 5G 부품 관련주들 역시 모두 급 반등세로 돌아섰다. 제주항공은 지난주 18000원대에 턱걸이를 하며 허덕였는데, 아침 시간... 19500원대로 금새 올라섰다. 그러나, 이 역시, 오후 장이 마감되면서 약발을 다하고 하락세로 돌아서 버리는 꼴이 되고 말았다.

   많은 사람들이 1997년 IMF 경제 위기나 2008년 경제 위기를 회상하며, 코로나19가 도화선이 되어, 그 동안의 거품이 꺼지면서 한국에도 경제 위기가 오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하고 있다. 지난, IMF시기와 2008년을 회상해 볼 때, 대한민국 경제가 체질적으로 분명히 달라진 게 하나 있다. 주식시장에서의 외국인 매도는 환율 급등과 함께 대한민국 실물경제를 파탄에 이르게 하는 수순을 밟으며 진행되던 게 흔한 패턴이었는데, 지금 환율이 잘 버텨주고 있다는 사실은 대한민국 경제가 외생 변수에 대한 내성을 어느 정도 보유하게 되었다는 증거가 아닐까? 3/16 오전 10:17현재, 원달러 환율은 1,215.10원이다. 조심스럽게 예상해보건데, 당분간은 1,220원을 넘어가지는 않을 것 같다.




□ 코로나 19 팬데믹 영향에 의한 글로벌 증시 폭락(3월16일)

  세계적인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미 주요 증시가 폭락과 급반등을 반복하고 있다. 시장은 불확실성이 발산하느냐 수렴하느냐에 따라 폭락과 반등을 반복한다. 명확한 진정국면이 보이지 않으면 앞으로도 당분간은 이러한 폭락과 반등이 반복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런 때일수록 각국의 재정정책을 눈여겨 볼 만한데, 미국은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500억$수준의 특별예산을 검사, 의료지원, 전략 비축유 매입 등에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고, EU역시 약 370억 유로 규모로 투자기금 계획을 발표하며 각국의 재정지출 확대를 허용하고 있다. 앞으로 벌어질 상황들을 예상하건대, 중요한 건 미국에서의 코로나 확산 국면이 아닐까?

   추측컨대, 미국에서의 코로나 확진자가 걷잡을 수 없는 확대일로로 증가하게 될 경우, 주식 시장은 다시 급락을 면치 못하지 않을까? 미국은 이제 겨우 검진을 시작한 시점이라, 앞으 로 2주간의 코로나 확진자 증감 추이가 20년 상반기 주식시장의 향배를 가름하게 되지 않을까 예상해 본다.


□ 코로나 이후 한국경제 U자형 경기 변동 보일 것(중앙일보, 3/16)

   중앙일보는 코로나 이후의 한국경제는 V자형 회복보다는 U자형 회복에 가까울 것이라는 내용의 기사를 실었다. 블룸버그 통신 등이 뽑은 ‘가장 정확한 경제 예측가’ 가운데 한명으로 알려진 나리먼 베라베시의 전망을 살펴보면, 현재의 사태가 지난 2001년 9.11테러 직후의 항공과 여행 산업의 오랜 침체에 빠졌던 상황에 비견할만하다는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 당시 경기가 회복되기까지는 거의 3년이란 시간이 걸렸기 때문에, 코로나 이후의 경기 회복 또한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것이다.  뿐만아니라, 가장 우려스러운 것은 유럽의 경제 상황인데, 2009년 유럽 재정위기의 시기를 언급하며, 이러한 불확실성은 글로벌 재정 위기로까지 이어질 수도 있으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그 당시 EU가 조성한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을 재정이 빈약해 지는 이탈리아와 스페인 등에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다. 참고로, EFSF의 남은 동은 2400억 유로(한화 약 324조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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