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절대 미국 못이겨요… 하지만, 2030년! 미국은 몰락합니다"
미국의 미래학자, 조지 프리드먼과는 또 다른 견해를 가진 프랑스의 미래학자, 조지 프리드먼에게 듣는다.
그는 미국이 몰락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미국내의 수많은 혁신기업들이 미국을 떠나게 되는 초유의 상황이 확대되면서... 시작된다고 예견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미국을 대신할 만한 패권국가가 등장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주장도 놓지지 않는다.
한국을 바라보는 시각도 조지 프리드먼과는 사뭇 다르다. 통일의 시기를 잘 넘기면 일본을 압도하고도 남음이 있다는 것이 기본적인 그의 견해이다.
지난 2014년 조선일보에 실린 기사 내용의 일부를 인용했다. ... !
'프랑스 최고의 지성' 자크 아탈리가 말하는 미국, 중국, 그리고 한국의 미래
"만약 프랑스에서 시험으로 대통령을 뽑으면 이 사람이 1등일 것"이란 말이 있다. 자크 아탈리를 두고 하는 말이다. 그는 프랑스 최고 명문인 폴리 테크니크와 파리정치대학(시앙스포), 국립행정학교(ENA), 국립광산학교를 졸업했다. 이후 사회당 출신인 프랑수아 미테랑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지냈고, 2007년 집권한 우파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 밑에서는 성장촉진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또 1990년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설립을 주도하며, 1993년까지 초대 총재를 지내기도 했다.
美·中 패권경쟁 어떻게 되나
"최악의 시나리오도 생각해 봐야 합니다. 새로운 세계대전 같은 것 말이죠. 한국·중국·일본 간 갈등이 전쟁으로 비화하고, 세계대전으로 확산할 가능성도 있다는 것입니다.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둘러싼 중국과 일본의 갈등을 미국이 부추기는 측면도 있습니다. 이전에 세계대전이 벌어졌던 유럽은 각국이 과오를 인정하고 서로 용서를 구하면서 평화를 유지하고 있어요. 하지만 동아시아는 그렇지 않습니다. 정치적 불안정 상태가 반복될 수밖에 없어요. 중국은 세계의 지배 국가로 성장하고자 하는 욕망이 없습니다. 세계의 패권 국가가 되기를 바라지도 않고, 그렇게 될 능력도 없습니다. 역사적으로 보더라도, 중국은 내부의 문제에 집중해 왔습니다. 지금도 민주화와 민족 문제 등 풀어야 할 내부의 숙제가 많아요.
중국공산당은 2025년 무렵이면 어떤 방식으로든지 사라질 것입니다. 세계의 그 어느 정당도 70년 이상 집권한 역사는 없어요. (중국공산당은 1949년 집권했다.) 그렇게 되면 중국에 큰 혼란과 무질서가 발생할 것입니다. 중국은 당연히 강국으로 성장하겠지만, 미국에 맞서거나 미국을 대체할 수는 없습니다.
미국은 향후 15년~20년 동안은 패권적 지위를 누리지만, 이후에는 몰락할 것입니다. 유비쿼터스(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언제 어디서나 접근 가능) 시스템이 더욱 확산하면, 혁신적 기업이 꼭 미국에 있을 필요가 없어져 다른 지역으로 떠나게 됩니다. 미국은 늘어나는 부채를 감당하지 못하고, 심각한 사회 양극화도 겪게 될 겁니다. 결국 미국이라는 제국도 종말을 맞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미국을 대체할 국가는 나오지 않을 것입니다. 대신 시장 권력과 기업이 국가 권력을 대신할 걸로 봅니다. 결국 국제 규제가 없는 무질서한 시장이 등장하고, 곳곳에서 전쟁이 터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런 비극을 겪고 나서는 지금과는 전혀 다른 형태의 법치국가가 등장할 것입니다. 이 국가는 가공 상품의 생산과 무분별한 자연 개발을 제한하고, 개별 인간이 가진 창조적 능력을 전체가 공유하는 시스템이 될 것입니다. 이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지 않는 경제가 등장하면, 지금 같은 형태의 시장경제도 결국 사라질 것입니다."
한국의 미래는 어떨까
"한국은 통일에 의해 미래가 좌우될 것입니다. 통일을 두려워하면 안 됩니다. 또 이미 적은 인구에도 가시적인 산업 발전을 이루었고, IT와 바이오·나노 산업에서 강국으로 부상했습니다. 정말 매력적이고 열정적인 나라입니다. 앞으로 세계의 중심은 아시아가 될 것인데, 한국은 아시아 최대의 경제국이 될 수 있습니다. 한국의 모델은 중국이나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의 성공 모델이 될 것입니다."
"한국은 장차 세계를 이끌 엘리트 국가 반열에 점점 다가서고 있습니다."
그는 "한국은 IT는 물론 게임, 모바일커뮤니케이션, 나노공학, 바이오공학 등 모든 면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과학 강국이면서도 '기초체력'인 제조업 육성을 게을리하지 않은 나라"라며 "이 점이 세계적 경기침체 시기에도 비교적 준수한 경제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요인"이라고 말했다. 아탈리는 "기술 발전을 이어나가면 한국은 반세기 안에 세계를 이끄는 몇 안 되는 엘리트 국가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차 한국 경제의 발전을 가로막을 수 있는 요인으로는 저출산으로 인한 노동력 감소와 외국인 이민에 대한 폐쇄성을 지적했다. 아탈리는 "아이를 많이 낳는 게 싫다면 이민 문호를 개방하는 수밖에 없다. 그것이 싫으면 사람 일을 대신할 수 있는 로봇을 만들어야 하는데, 이민을 받아들이는 편이 더 수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과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것도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며 "한국이 눈을 돌려 미·중 외에 다른 파트너도 많이 만들어야 한다. 특히 러시아의 재부상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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